AI 대본 생성
스타일만 골랐는데 말투가 달라지는 이유
대본 화면에는 손잡이가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그림체를 고르는 칸이고, 다른 하나는 이야기 틀을 고르는 칸입니다. 어느 쪽이 무엇을 정하는지 화면으로 갈라 봤습니다.
AI로 영상 대본을 받아 본 사람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고른 건 그림체 하나뿐인데 대본 말투가 통째로 바뀌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다만 그 문장은 절반만 맞습니다. 그림체가 말투를 건드리는 건 사실인데, 대본의 문장 순서를 정하는 건 같은 칸이 아니라 그 옆의 다른 칸이기 때문입니다.
이 구분을 모르면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마음에 안 드는 대본을 고치겠다고 그림체를 계속 바꾸는데, 정작 걸리던 부분은 그대로 남습니다. 손대야 할 손잡이가 아닌 쪽을 잡고 있는 겁니다. 튜브지니의 대본 화면을 열어 두 칸이 각각 어디까지 닿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닮은 이름의 칸이, 두 화면에 각각 있습니다
혼동의 출발점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비슷한 이름표가 서로 다른 화면에 하나씩 놓여 있습니다.
먼저 화풍을 고르는 화면입니다. 화면 설명은 “모든 장면에 적용할 화풍과 주인공을 정해요” 한 줄이고, 위쪽에서 화면비를 세로 9:16(숏폼)이나 가로 16:9(유튜브 표준) 중에 정합니다. 그 아래 카테고리 칩이 줄지어 있습니다.
여기서 눈에 걸리는 게 광고와 정보·교육입니다. 나머지 칩이 전부 그림 스타일 이름인데 이 둘만 용도 이름입니다. 그리고 한 화면 뒤 대본 화면에는 홍보·판매와 정보·지식이라는 탭이 또 있습니다. 이름이 거의 겹칩니다.
‘광고’는 화풍 칸에도 있고 장르 칸에도 있습니다. 같은 말인데 하는 일이 다릅니다.
앞의 ‘광고’는 광고처럼 보이는 그림을 뜻합니다. 제품 컷의 조명, 매끈한 배경, 홈쇼핑 같은 화면 질감입니다. 뒤의 ‘홍보·판매’는 광고처럼 흘러가는 이야기를 뜻합니다. 어디서 문제를 꺼내고 어디서 제품을 붙일지의 순서입니다. 둘 중 하나만 골라 두고 “왜 광고 같지가 않지”라고 하면, 나머지 하나가 비어 있는 겁니다.
화풍이 정하는 것 — 말투 칸의 기본값
화풍을 고르고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면, 주제를 적기도 전에 아래쪽 말투 칸에 문장이 하나 들어와 있습니다. 그 밑에는 방금 고른 스타일의 말투가 기본값이라고 작은 글씨로 적혀 있습니다. 화풍이 말투를 건드린다는 체감은 여기서 나옵니다.
이게 우연이 아니라는 증거는 라이브러리 화면에 있습니다. 저장된 화풍을 찾는 검색창의 안내 문구가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대본 분위기로 검색’. 즉 화풍 프리셋은 그림 정보만 들고 있는 게 아니라 따라다니는 말투를 한 벌씩 물고 있습니다. 그래서 레트로 계열을 고르면 수다스러운 톤이 따라오고, 사극 계열을 고르면 말끝이 달라집니다. 고르는 쪽에서는 영어로 조명이니 질감이니를 설명할 일이 없고, 썸네일 하나를 누르는 것으로 끝납니다.
대신 여기까지입니다. 화풍이 채워 주는 건 목소리의 결이지 이야기의 뼈대가 아닙니다. 말투 칸은 언제든 직접 고쳐 쓸 수 있는 입력칸이고, 고쳐 써도 그림체는 그대로 남습니다. 두 값이 따로 논다는 게 화면에 그대로 드러나 있는 셈입니다.
장르가 정하는 것 — 첫 문장의 종류
대본 화면 맨 위 칸이 장르입니다. 탭이 다섯 개 놓여 있습니다. 정보·지식, 이야기, 감성·라이프, 홍보·판매, 재미·임팩트. 그리고 그 위에 화면이 직접 이렇게 적어 뒀습니다. “고르면 대본·효과·자막이 그 장르에 맞춰져요. (선택)”
이 한 줄이 두 가지를 알려 줍니다. 첫째, 장르는 대본에서 끝나지 않고 효과와 자막까지 따라갑니다. 말투 칸 하나로는 닿지 않는 범위입니다. 둘째, 괄호 안이 (선택)입니다. 화풍은 첫 화면이라 안 고르고 넘어갈 수 없는데, 장르는 비워 둘 수 있습니다. 두 레버는 격이 다릅니다.
탭을 누르면 아래로 카드가 펼쳐집니다. 그런데 이 카드들이 그냥 이름표가 아닙니다.
여덟 장을 나란히 놓고 보면 규칙이 하나 보입니다. 전부 ‘훅’으로 시작하는데, 괄호 안의 훅 종류가 카드마다 다릅니다.
정보·설명은 훅(질문) · 튜토리얼·하우투는 훅(약속) · 꿀팁 모음은 훅(이득) · 랭킹·TOP N은 훅(순위 예고) · 비교·VS는 훅(A vs B) · 오해·팩트체크는 훅(흔한 믿음) · 퀴즈·상식은 훅(문제) · 뉴스·이슈 요약은 훅(핵심 사실).
말투 칸으로는 이걸 바꿀 수 없습니다. “수다 톤”이라고 적어 봐야 첫 문장이 질문으로 열릴지 순위 예고로 열릴지는 안 정해집니다. 그건 카드가 정합니다. 그래서 같은 주제, 같은 화풍이어도 어느 카드를 눌렀는지에 따라 1번 장면이 통째로 다른 문장으로 옵니다. 이어지는 순서도 마찬가지고요. 랭킹 카드를 누르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다 1위를 마지막에 까고, 팩트체크 카드를 누르면 믿음을 먼저 세운 뒤 뒤집습니다.
끝나는 방식도 카드에 적혀 있습니다. 정보·설명은 “정리+구독유도”, 꿀팁 모음은 “저장 유도”, 퀴즈·상식은 “다음 문제 예고”. 실제로 이 스튜디오에서 정보·설명 쪽으로 받아 둔 대본을 다시 꺼내 보면 마지막 장면이 구독을 권하는 문장으로 끝나 있습니다. 카드에 적힌 그대로입니다.
두 레버가 어긋나면 어디가 티가 나나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레버 | 고르는 자리 | 결과물에서 바뀌는 것 | 건너뛰기 |
|---|---|---|---|
| 화풍 | 스타일 고르기 화면 | 그림 결, 그리고 말투 칸의 기본값 | 불가(첫 화면) |
| 장르 | 대본 쓰기 화면 맨 위 | 첫 문장의 종류, 장면 순서, 맺음말 — 그리고 효과·자막 | 가능(화면에 ‘선택’ 표기) |
제가 막혔던 지점이 딱 이 표의 빈칸이었습니다. 그림은 원하던 결로 나왔는데 대본이 밋밋해서, 화풍을 세 번쯤 바꿔 가며 다시 받았습니다. 그림만 세 번 달라지고 이야기 구조는 세 번 다 똑같았습니다. 장르 탭을 한 번도 안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비워 두면 비워 둔 대로 굴러가는 칸이라, 안 골랐다는 사실 자체를 눈치채기가 어렵습니다.
반대 방향의 어긋남도 있습니다. 장르를 ‘홍보·판매’로 잡아 놓고 화풍은 동화·그림책 계열로 두면, 파는 문장 위에 포근한 그림이 올라갑니다. 의도한 거라면 재미있는 조합이지만, 모르고 그렇게 됐다면 결과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대본을 어디서 가져올지 고르는 줄도 같은 화면에 있습니다. 이건 또 다른 칸입니다.
여기서 ‘자유 작성’을 고르면 장르 카드의 순서는 참고 사항이 되고, 문장은 전적으로 내가 씁니다. ‘자동 작성’을 고르면 방금까지 설명한 두 레버가 그대로 초안에 반영됩니다. 그러니 대본이 마음에 안 들 때 확인할 순서는 입력 방식 → 장르 카드 → 말투 칸이고, 화풍은 그림이 어긋났을 때 손대는 칸입니다.
그래서 어느 칸부터 고르나
화면 순서가 이미 답을 깔아 뒀습니다. 화풍이 먼저이고 장르가 다음입니다. 다만 머릿속에서는 순서를 뒤집어 두는 편이 낫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할 건가’를 먼저 정하고, 그 이야기에 어울리는 그림을 고르는 쪽이 어긋날 일이 적습니다. 팩트체크를 할 생각이면 장르 카드가 이미 정해진 셈이고, 화풍은 그 내용이 진지하게 읽힐 결이면 됩니다.
그리고 자동으로 받은 초안을 그대로 믿지는 마세요. 화면도 같은 말을 합니다 — 주제에 없는 수치나 후기는 만들어 넣지 않도록, 특히 광고·건강·금융 쪽은 사람이 직접 확인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장르 카드는 순서를 보장하지 사실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미리 알아 두면 좋은 것
- 가입은 무료지만 무료 등급에는 포함 크레딧이 없습니다. 대본을 받는 것도 크레딧이 드는 일이고, 대본 생성은 “쓴 만큼만 차감” 방식으로 화면에 예상치가 먼저 표시됩니다. 유료 등급은 골드 8,900원, 플래티넘 22,900원(둘 다 월, 2026년 9월 기준)입니다.
- 등급에 따라 잠기는 칸이 있습니다. 이 글의 화면은 기능이 모두 열린 상위 등급 계정에서 찍혔습니다. 무료 등급에서는 화풍이 기본 묶음으로 제한되고, 대본 입력 방식 중 트렌드 수집·URL 분석은 골드 이상, ‘나만의 스타일’ 저장은 플래티넘입니다. 같은 자리에 잠금 표시가 보입니다.
- 장르를 고른다고 장면까지 끝나지 않습니다. 초안이 나온 뒤에도 장면마다 그림과 목소리를 확인하고 고르는 화면이 이어지고, 완성 파일은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직접 올립니다. 대신 올려 주지 않습니다.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말투가 달라진 건 화풍 때문이 맞습니다. 그런데 대본이 달라지기를 바랐다면 손대야 할 칸은 그 옆에 있었습니다. 두 칸을 따로 쓰기 시작하면, 초안을 다시 받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스타일 고르기 다음 화면에서 장르 탭을 열어 보세요 →
tubegenie.junai.ai
가입은 무료이고, 대본·그림·목소리·영상을 만들 때 크레딧이 듭니다. (2026년 9월 기준)
※ 이 글은 주나이테크 주식회사가 운영하는 튜브지니 자사 서비스 소개 글입니다. 화면과 요금은 2026년 9월 기준이며 변경될 수 있습니다.